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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코야 잘 도착했어?
은비 조회수:2169
2016-12-21 00:18:38

12월 19일 오후 10시 별이된 배코야 지금쯤 잘 도착했겠지?

무슨말부터 다시 해야할까

쓰다지워진 말 되새겨 다시쓰려하니 떠오르지가 않는다.

뭐가 그렇게 급했을까, 뭐가문제였을까

외롭게 식어가던 널 두고 왜난그멀리까지 갔던걸까

조금더 잘 키워보고싶었던 내 욕심에 널 더 멀리 보낸거같아 내가너무미안하고 괴로워

배코야

8월 처음 너가 우리집 온 날, 이틀동안 화장실도, 밥도 거부하던 널 보면서 불안했고 걱정스러웠는데

지금 이만큼 포동포동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준거같아 그걸 지켜보면서 너무 뿌듯하고 행복했는데..

처음 온날, 처음 목욕한날, 처음 나한테다가오고 처음 내손에 머리를 비비던 날 하나하나 다 생생하게 기억나고

잊혀지지 않는데 왜 너만 내옆에없어

집에오면 신나게 걸어와 반기던 너도없고, 화장실에서 볼일볼때, 씻을때 지켜준다고 앞에 누워있던 너도없어

컴퓨터하고있으면 올라와 내팔베고눕고 붙들던 너도없어

내일부턴

파란눈 초롱초롱 쳐다보며 내가일어나길 기다리고 밥달라고 밥그릇으로 달려가던 너도없겠지.

화장하고있으면 올라와 화장품 다떨어뜨리면서 자리깔고눞는 너도없을거야

힘들고 괴로웠던건 너였을텐데 이기적이게 난 너가 돌아와줬으면 하고 바라고있어

왜 더 같이있어주지 못했을까 너는 나뿐이였을텐데.. 

못난주인만나 나만기다리고 나만믿었었을텐데  이제 막 방학시작인데 평일에 너랑 오랜시간 같이 보낼 생각에

너무 기뻣고 설렛는데  뭐가그렇게 급했어.. 눈한번떠주는게 뭐그리 어렵다고

내가 많이 미웠구나 그 예뻤던 파란눈 꼭 숨기고 어디멀리가려고..

배코야,

고작 4개월 함께한 너였지만 40년같은 나날을 보냈고 너였어서 너무 행복했어

니가없으면 버티지못했을 날 도있었고 너없으면 어떻게사나..매일 생각할만큼 아껴줬다는거 꼭기억해주고

하늘에선 외롭지않게 친구들 많이 사귀고 더 넓은데서 뛰어놀고 맛있는거도 많이먹고 더건강해야해

나중에 언제든 다시태어나든 하늘에서만나던 꼭 다시 보고싶다

묘연이 진짜 있다면 너랑나 다시만나겠지.?

너무미안했고 보고싶고 사랑해

그리고 사장님

배코 예쁘게 잘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배코좋은곳갔다, 행복하게살다갔다 말씀이것저것 많이 위로됐어요.

아가들 좋은곳 보내주는곳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배코도 기억할거예요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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