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실
너무 일찍 가버린 썸아..
엄마는 아직 믿겨지지가 않는다..
니가 2주를 꼬박 앓더니,, 감기인줄만 알았던 내가 너무 밉다..
진작 다른 병원을 갔어도 결과는 같았을까?
아직도
누워있으면 내 등뒤에 있을것만같고..
내 발밑에 얌전히 앉아있을것만같고..
화장실 가거든 쫄래쫄래 따라와 문앞에서
야옹야옹 할것만 같은데..
아직도 작은방 문 열면 거짓말처럼 밥먹고 있을것같은데..
집안에는 아직 너의 숨결이 묻어있는 물건들이 너무 많은데..
이제 영영 너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솔직히 나는 아직 믿겨지지가 않는다 썸아.
너는 나랑 같이 사는동안 행복했니?
나는 너랑 같이한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했어.
사진 한장 한장에 너와의 추억이 다 들어있는데..
사진 속의 너는 이렇게나 건강한데..
보내더라도 아프게 보내고 싶진 않았는데..
썸아. 엄마 딸로 같이 살아줘서 너무 고맙다.
고마워.
엄마 행복하게 해준 시간들. 우리 함께 했었던 시간들.
모두다 고마워.
썸아. 무지개다리 너머 잘 지내고 있는거지?
거기선 아프지 않은거지?
거기서 잘 지내고 있으렴.
그럼 이만 안녕..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