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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야.. 잘 지내고 있는거지?
상큼별이 조회수:2350
2015-03-23 15:18:15

별이야.. 사랑하는 나의 별이야..

아무리 불러도 응답없는데 허공에 대고 몇번이고 네 이름을 불렀는지 모른다.

어제 너를 그렇게 보내고 나서 .. 언니는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몰라..

지금도 계속 울고 있단다..

조금만.. 언니에게 조금만 시간을 주지 그랬어..

언니가 정말 최선을 다해 널 보살펴주려했는데

그럴 시간조차 너는 주지 않고 그냥 그렇게 허망하게 가버렸구나..

아니 .. 언니에겐 시간이 있었는데.. 무지하고 무심해서 너를 이렇게 만들어버렸어

언니는 너를 향한 그리움과 죄책감때문에 밥도 먹기 싫고.. 아무것도 못하겠구나..

그냥 널 그리며 우는거외엔..

봄에 태어나서.. 봄에 하늘나라로 간 우리 별이.. 따뜻할때 가서 다행이야

어미에게서 태어난 널 내 손으로 직접받고.. 네가 하늘나라 갈때까지.. 11년동안 함께 했는데

네 기억속에 이 언니가 어떻게 남아있을런지 모르겠다.

언니는 너로인해 너무 행복했어..

그런데 언니가 마음만큼 너에게 해주질 못했던거 같아

남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출산 후에도 우리 함께했지만.. 내가 힘들다는 핑계로 너에게 전처럼 신경써주지 못하고

혼내키고, 소리질렀던거. 밀쳤던거.. 너무 너무 미안해..

언니는.. 네가 그냥 언제까지고 내 옆에 있어줄거 같았어

그래서 언니는 지금 이 이별이 실감이 나질 않아.. 그러다가도 한번씩 가슴에 확 와닿는 순간이면

굳게 먹었던 마음이 무너져내려버린다..

네가 항상 있던자리가 휑하니.. 텅 비어서.. 미칠거 같아

화장실에 가면 여느때처럼 네 대소변을 치워줘야 할거 같은데..

밥도 줘야 할거 같은데..

갑자기 이렇게 변해버린 일상이 적응이 되질 않고

집에 있는게 너무 너무 괴롭다.

별아.. 내가 자리털고 일어나서 얼른 기운차려야 너도 안심을 하고 하늘나라에서 맘껏 뛰어놀텐데

이 세상에 나 혼자 남은거 같아서 언니가 아직 그럴수가 없어..

별아.. 별아.. 나의 사랑하는 별이..

오늘 네 사진을 찾아보는데.. 11년이나 함께했는데 사진이 너무너무 없어..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둘껄.. 더 많이 이뻐해주고 사랑해줄껄

더 많이 안아줄걸.. 산책도 많이 데려가고 맛있는것도 많이 줄껄..

언니 머릿속엔 온통 후회뿐이야

병원에 일찍 데려갔어야했는데.. 한번씩 네 상태를 점검해봤어야 했는데..

그렇게 병이 커져버린줄도 모르고..

그저 네가 원래가 잠이 많고, 잘 움직이질 않아서겠거니 하고.. 언니가 너무 방심한탓에

상황을 이렇게 만들어버렸어..

언니가 좋은 주인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래도 널 정말 많이 아꼈고.. 사랑했어

언니 진심이 하늘에 있는 너에게도 전달이 되기를..

그리고 별아.. 나 지금 네가 너무너무 보고싶은데.. 너무너무 안고 싶고.. 너무너무 만지고 싶은데

오늘 꿈속에라도 나타나줘.

너를 하늘나라 가게 해놓고.. 어제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언니는 그조차도 너에게 미안했단다.

오늘 아침 눈을 뜨고 일어나니 제일 먼저 네가 내 곁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도 무섭게 확 와닿아서

목놓아 울었다.. 아직 담요에 남아있는 네 체취를 느끼면서..

그러고서 지금까지 밥도 못먹고 있어..

별이야.. 언니 널 평생 잊지 않을께.. 그런데 별아.. 지금은..... 네 생각 조금만 하고 싶어..

언니가 지금 너무 괴로워서.. 미칠거 같거든

너는 정말.. 내 인생에 최고의 반려견이었고.. 내 가족이었어..

이름처럼 하늘나라의 별이 된 우리 별이..

사랑한다.. 언니가 .. 너무너무 사랑해

이제 아프지 않은거지? 언니가 그 생각하면 조금 마음이 놓여..

하늘나라에서는 맘껏 뛰어놀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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