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딸 순이야

너무 보고싶구나~

너무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엄마, 아빠에게 의연한 모습으로 마지막을 남겨준 너

애비의 가슴은 짓 뭉게지고 너덜너덜 패였어도

평생을 가슴에 부여안고 살아가마 ~

행복했다 울딸~

2003년 4월에 날개를 접고 우리에게 와서는

참 많은 상실과 아픔을 치유해주고 떠난 너 이기에

난  울고있다 .

순이야  엄마, 아빠 좀 더 슬퍼하고 울어도 되지?

충분히 슬퍼하고, 애도하고 난후 우리 순이의 행복한 모습만을 기억할께

날개를 펴고 오르는 네 모습 정말 사랑한다,

고맙다 .